2021.07 Vol. 12
휴가철이 돌아왔다.
산으로 바다로 설레임을 안고 떠나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
코로나19 걱정되고 지친 몸과 마음을 그저 쉬게 해주고 싶다면
한여름 집에서 영화와 함께 쉬어보는 것은 어떨까?
때로는 시원하게 때로는 오싹하게 더위를 식혀줄 물과 관련된 영화를 소개한다.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Mad Max: Fury Road, 2015)
- 장 르 : 액션, 모험, 스릴러
- 감 독 : 조지 밀러
- 출 연 : 톰 하디(맥스 로켓탄스키), 샤를리즈 테론(임페라토르 퓨리오사), 니콜라스 홀트(눅스) 등
핵전쟁으로 멸망 위기에 놓인 22세기. 얼마 남지 않은 물과 기름을 차지한 독재자 임모탄 조가 살아남은 인류를 지배한다.
한편, 아내와 딸을 잃고 살아남기 위해 사막을 떠돌던 맥스(톰 하디)는 임모탄의 부하들에게 납치되어 노예로 끌려가고, 폭정에 반발한 사령관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는 인류 생존의 열쇠를 쥔 임모탄의 여인들을 탈취해 분노의 도로로 폭주한다.
이에 임모탄의 전사들과 신인류 눅스(니콜라스 홀트)는 맥스를 이끌고 퓨리오사의 뒤를 쫓는데...
멸망 직전의 지구에서 세계적인 물 부족과 그로 인한 물 전쟁까지...
물이 메말라버린 지구의 모습을 담아낸 영화이다.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The Shape of Water, 2017)
- 장 르 : 드라마, 판타지, 멜로/로맨스
- 감 독 : 기예르모 델 토로
- 출 연 : 샐리 호킨스(엘라이자 에스포지토), 마이클 섀넌(리차드 스트릭랜드), 리차드 젠킨스(자일스) 등
우주 개발 경쟁이 한창인 1960년대,
미 항공우주 연구센터의 비밀 실험실에서 일하는 언어장애를 지닌 청소부 엘라이자(샐리 호킨스)의 곁에는 수다스럽지만 믿음직한 동료 젤다(옥타비아 스펜서)와 서로를 보살펴주는 가난한 이웃집 화가 자일스(리차드 젠킨스)가 있다.
어느 날 실험실에 온몸이 비늘로 덮인 괴생명체가 수조에 갇힌 채 들어오고,
엘라이자는 신비로운 그에게 이끌려 조금씩 다가가게 되는데...
어느 모양도 될 수 있는 물처럼, 사랑의 모양 또한 그렇지 않을까?
다크워터스(Dark Waters, 2019)
- 장 르 : 드라마
- 감 독 : 토드 헤인즈
- 출 연 : 마크 러팔로(롭 빌럿), 앤 해서웨이(사라), 팀 로빈스(톰 터프) 등
젖소 190마리의 떼죽음, 메스꺼움과 고열에 시달리는 사람들, 기형아들의 출생 그리고 한 마을에 퍼지기 시작한 중증 질병들...
대기업의 변호를 담당하는 대형 로펌의 변호사 ‘롭 빌럿’(마크 러팔로)은 세계 최대의 화학기업 듀폰의 독성 폐기물질(PFOA) 유출 사실을 폭로한다.
그는 사건을 파헤칠수록 독성 물질이 프라이팬부터 콘택트렌즈, 아기 매트까지 우리 일상 속에 침투해 있다는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되는데...
오염된 물과 인류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현재 진행 중인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다.
바닷마을 다이어리(海街diary, 2015)
- 장 르 : 드라마
- 감 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 출 연 : 아야세 하루카(코우다 사치), 나가사와 마사미(코우다 요시노), 카호(코우다 치카) 등
조그마한 바닷가 마을 카마쿠라에 살고 있는 ‘사치’, ‘요시노’, ‘치카’는 15년 전 집을 떠난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장례식장으로 향한다.
아버지에 대한 미움도, 추억도 어느덧 희미해졌지만
홀로 남겨진 이복 여동생 ‘스즈’에게만은 왠지 마음이 쓰이는데...
일본의 명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그린 가족영화로,
바닷가 마을 카마쿠라의 여름에서 시작해 여름으로 끝나는 아름다운 풍경이 영상미있게 담겨 있다.
미나리
- 장 르 : 드라마
- 감 독 : 정이삭
- 출 연 : 스티븐 연(제이콥), 한예리(모니카), 윤여정(순자) 등
낯선 미국, 아칸소로 떠나온 한국 가족.
가족들에게 뭔가 해내는 걸 보여주고 싶은 아빠 '제이콥'(스티븐 연)은 자신만의 농장을 가꾸기 시작하고 엄마 '모니카'(한예리)도 다시 일자리를 찾는다.
아직 어린 아이들을 위해 ‘모니카’의 엄마 ‘순자’(윤여정)가 함께 살기로 하고 가방 가득 고춧가루, 멸치, 한약 그리고 미나리씨를 담은 할머니가 도착한다.
의젓한 큰딸 '앤'(노엘 케이트 조)과 장난꾸러기 막내아들 '데이빗'(앨런 김)은 여느 그랜마같지 않은 할머니가 영 못마땅한데…
미나리는 ‘물에서 자라는 나리’라는 뜻이다. 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잘 자라는 만큼 미나리에게 물의 의미는 중요하다. 영화 속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아카데미상’ 빛나는 명작 속에서 미나리와 물의 의미를 찾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한여름 영화감상으로 감성지수는 ↑, 더위는 ↓
새삼 물의 소중함까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출처 : 네이버 영화 https://movi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