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워터스(Dark Waters)
실화 기반 심리 스릴러, 법정 드라마
토드 헤인즈
마크 러팔로. 앤 해서웨이, 팀 로빈스
한국개봉 2020년 3월 11일
1998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작은 마을,
강물의 돌은 하얗게 탈색되고, 190마리의 소들은 떼죽음을 당한다.
마을 사람들 역시 메스꺼움과 고열에 시달리고 기형아들이 태어난다.
범인은 미국을 대표하는 다국적 화학회사로 밝혀지지만,
싸움이 쉽게 끝나지 않는 가운데, 상상하지 못한 만큼 커다란 진실이 드러난다.
폐수를 하천에 버리는 공장에 대한 뉴스는 왜 사라지지 않는 걸까?
지금도 뉴스에서 가장 흔하게 나오는 환경오염 관련 뉴스는 공장 폐수를 흘려보낸 기업을 적발한 소식이다. 이들 기업은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비가 많이 올 때나 밤에 폐기물을 하천에 흘려보낸다. 아주 많은 양의 물에 자신들의 과오가 충분히 희석되기를 바라지만 진실은 결국 외부에 알려지게 된다. 하지만 이미 사람과 생태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후이다.
빛깔이 어두운 물을 보면 인간은 본능적으로 경계한다. 마치 오염된 물빛처럼 회색으로 탈색된 영화 화면을 보고 있자면 오직 성장만을 추구하는 기업의 이기적인 마음과 그로 인해 우리 인간이 마주한 암울한 미래를 보는 것 같다.
▲ 영화의 화면은 마치 오염된 물처럼 회색빛으로 탈색되어 암울한 느낌을 더한다. [출처 : 다크 워터스 공식 사이트]
영화 ‘다크 워터스’는 미국 최대의 화학제품 회사인 듀폰(DuPont)사가 저지른 최악의 오염물질 유출 사건을 소재로 만들어졌다.
대기업의 변호만을 담당하던 주인공 롭 빌럿(마크 러팔로)은 어느 날 듀폰이 자신들이 사용한 새로운 화학물질(PFOA)이 엄청난 독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그 폐기물을 공장 주변에 몰래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벗겨지지 않은 프라이팬 코팅에 사용된 이 물질은 고환암, 갑상선암과 같은 각종 암뿐만 아니라 태아의 기형을 유발했다.
주인공은 독성물질이 유출된 지역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일상 속에도 침투해있다는 것을 알고 무모한 싸움을 시작한다. 1998년도에 시작된 법정 공방은 2015년 해당 물질 사용이 금지되고 듀폰이 거액의 합의금을 지불한 이후에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 독성물질이 전 세계 인구 99%의 혈액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과학적인 설명은 영화가 실화라는 사실과 맞물려 서늘한 공포감을 느끼게 한다.
제1회 국가물관리위원회 UCC 영상공모전 장려상
강가은
지속가능한 물을 위해
일상 속에서 물을 절약하고, 거버넌스 방식으로 ‘물을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정보를 모션그래픽 영상으로 제작하여 전달